안녕하세요 철부지입니다.
바쁜 일상 중에 밥 먹을 시간이 안나거나 입맛이 없을 때 식사대용으로
우유를 많이 찾으시는데 기왕 마실꺼 맛있는 초코우유나
딸기 우유 등을 마시는 분들도 많겠죠?
하지만 예전에 딸기나 바나나 우유가 과일이 안들어간
단순한 '**맛'을 내는 시럽이 들어간 우유라는 기사를 접했을 때 상당히 충격이였는데요.
요즘엔 법이 바꿔어서 과일 이름을 표기할려면 함유량이 몇%이상이거나
'**맛으로 과일이 적게 들어가거나 맛만 내는 제품이다' 라고 표기해야하죠.
그런데 오늘 28일 기사를 보니 충격적이였는데
컨슈머리서치에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공유, 즉 딸기,바나나 맛 우유 등을 60종 조사한 결과
원유가 전혀 안들어있는 제품이 15개(25%), 절반도 안들어가 있는 제품이 34개(56.7%) 달하여
원유가 전혀 안들어가있거나 절반도 채 안된 제품이 81.7%에 달하여 무늬만 우유라고 합니다.
여기서 가공유란
소에서 짠 생유 그대로를 위생적으로 처리한 것을 보통 우유라고 하는데, 가공유는 생유에 유성분을 증량하여 표준화시키고, 다시 미량의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첨가하여 영양식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인 것이다. 농축우유 ·비타민강화우유 ·환원우유 등이 이에 속한다.
여기서 환원우유가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흰 우유인 원유는 제품 성분표를 보면
원유 100%로 혼합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으며 유통기간이 짧고 냉장운송이 필수입니다.
유통기간이 짧은 원유를 주로 대신하는게 환원유인데
겉으로 봐선 원유 말린거라서 차이가 없지 않나?생각하지만
환원유에는 탈지분유가 포함되는데 탈지분유는 원유에서 지방을 제거, 가루 형태로 만든 후
다시 물에 녹이고 유지방을 넣어서 만듭니다.
분말로 만드는 과정에서 열처리를 하여 비타민C.B가 손실되며
지방을 뽑는 과정에서 지용성 비타민인 A,D등이 손실됩니다.
▲ 탈지분유와 원유 중 무엇을 먹을지는 소비자의 판단
또한 탈지분유를 만들면 색이 누렇고 냄새가 나서 인공형, 색소를 첨가하며
환원유에는 칼슘을 보충하는데 도움이되는 탄산칼슘, 칼슘 혼합제도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데
원유는 흡수율이 70%이지만 환원유는 위의 첨가물을 넣어도 30%정도입니다.
▲ 가공유라고 표시되어있다.
이제 돌아와서 보면 가공유에서
우리가 **맛 우유은 흰 우유에 시럽이나 소량의 과즙을 첨가한 것으로 아는데
몇몇 제품들은 흰 우유가 아예 안 들어갔으며 50%도 함유가 안돼있어
우유가 아니라 탈지분유를 탄 물에 각종 첨가물과 감미료를 넣은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흰 우유 가격 오르면 다른 유제품 가격도 오르는데
원유가 0%인 가공유 제품은 왜 가격을 올린건지 궁금합니다.
아마 갓 만든 신선한? 탈지분유로 만든 가공유인가 싶은데요
또한 환원유 즉 탈지분유 같은 것이 무서운 점은 원산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이며
수입산의 경우 원유의 절반이하인 수준이되므로 유통기간이 길고
유통이 편한 환원유는 원산지 표기도 중요하다는데
60개 제품 중 원산지가 명확하게 표기된 제품은 44개,
그 중 40개는 수입산이고 나머지 4종이 국산을 사용했습니다.
▲ 제품하단 표시
그러나 원유가 안 들어간 가공유를 '우유'로 표시해도 법적으론 문제가 안되는데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가 가공유 역시 원유와 성분이 비슷하여
'우유'로 표기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요구르트 성분표시
대신 제품 하단에 가공유, 유음료 등 분류를 정확히 표시하고 성분함량을 세밀하게 표시하도록하여
제품 하단에 '저지방가공유','유음료'로 표시하고 있답니다.
(자료. 컨슈머리서치 http://www.consumerresearch.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463011)
참 소비자 입장에선 꼼꼼히 봐야할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유를 드실 때 가공유인지 원유인지
원유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서 사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