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부지입니다.

 

이번 포항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그중 경악스러운 지진 피해 사진이 있었죠.

 

바로 원룸건물에서 흔히 보이는 1층 주차장 기둥의 붕괴인데요.

 

 

1층에 기둥과 하중을 지지하는 내력벽을 제외하고 개방 시킨 구조를 필로티라고 하는데

원룸 등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많이 쓰는 구조입니다.

 

 

위 사진이 널리 퍼지자 필로티 구조의 위험성이 이슈가 되었는데요.

 

정확히 말하자면 필로티 구조가 위험한게 아니라 내진설계가 안 된 필로티 구조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2015년부터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인 모든 건축물에 대해 내진 설계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법이 소급 적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올해 7월 기준 내진 설계 대상 중

실제 내진 설계가 확보된 건축은 20.6%에 그치며


필로티 건물도 3층 이상이면 당연히 내진 설계 대상이지만

사실상 내진 설계가 안 된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6층이하의 건물은 구조 전문가가 아닌 디자인 전문가인 건축사

내진 설계를 점검하도록 하는데 이들이 지진 하중에 맞게

필로티 건물이 설계됐는지 검증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또한 기둥만으로 하중을 버티기 때문에 부실공사에 특히 취약하다고 합니다.

물론 필로티외의 구조도 하중을 보이는 벽 말고 대부분 기둥과 내력벽이 견딘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필로티 구조를 많이 쓰는데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지진이 훨씬 심하죠;;

 

결국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부실시공내진설계가 안된 건물, 내진설계에 대한 허점 많은 법입니다.

 

뉴스에선 필로티 자체가 취약하는 뉘앙스인데 뭐....

뉴스는 사실을 전달하지만 모든 정보를 전달하진 않죠.

 

그럼 이번 포스팅마치며

모두 지진에 대한 피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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