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부지입니다.

오늘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발견한 반가운 칼국수집.

베테랑 칼국수를 포스팅할께요.

 

베테랑 칼구수는 전주에서 PNB풍년제과와 함께 맛향으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베테랑 칼국수는 40년이상 그 자리를 지키며

전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죠.

정확히는 베테랑 분식!

 

그런 베테랑 분식이 고속터미널에 나타났습니다!!!

버스타고 올라왔나봐요 ㅎㅎㅎㅎ 얼른 달려가봅니다

 

# 위치

 

 

 

이렇게 보면 잘 모르겠죠?ㅠㅠㅠ

저도 지도보고... 이게 뭥미... 했다가 고터를 20여분 돌아다닌 끝에 찾았어요.

 

정확한 위치는 고속버스 타는 곳 3번 광주행 !

 

 

 

# 외부전경

 

 

메뉴가 적어서 그런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우측으로 가시면 SINCE1977 이라고 적혀있고 베테랑이란 간판이 보여요.

역시나 맛집답게 줄이 나름 길어요.

 평일 5시 30분경이었는데도 줄도 많고 좌석도 가득차있었어요.

 

 

줄을 서면서 볼수있게 해둔것인지

사진과 설명이 식감을 자극하네요 ㅎㅎㅎ

 

# 내부

 

번잡스럽고 좁디 좁아서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일단 사람이 정말 많고, 다닥다닥 붙어서 정말 짐 놓을 공간도 없이... 먹으니

맛집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편함이 엄습...

 

가뜩이나 겨울이라 짐도 많고 외투도 벗어놔야하는데

만일 2인석에 앉게 된다면 짐을 놓을 공간이 없습니다;;;

 

아쉬워도 어쩌겠어요.

코트를 의자에 걸치고 백팩은 바닥에....

제 코트는 바닥에 끌리고.......

제 백팩은 어깨걸이부분을 밟고 다니고 ㅋㅋㅋㅋㅋㅋ

 

회전률을 좀 포기하더라도

재방문을 위해서라면 너무 다닥다닥 붙여놓는것보다는

적어도 짐 놓을 공간이라도 마련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무슨 밥먹는 공장 느낌...

 

 

 

 

# 메뉴판

 

 

메뉴는 3가지입니다.

칼국수 7,000원

   쫄면    7,000원   

만두    6,000원

 

전주보다 1000원씩 비싼 가격이지만

전주까지 안내려가는 비용이라고 생각해야죠

더군다가 고속터미널 안에 위치해 있으니 ㅎㅎㅎ

 

메뉴가 너무 많은것보다는 이렇게 단촐하지만

있을건 있고 메뉴에 주력하는게 더 좋죠.

 

 

# 처묵

 

저희는 일단 만두와 칼국수 2개를 시켰어요.

역시 사이드 메뉴답게 만두먼저 등장합니다. 

 

 

 

만두는 피가 얇고 속이 꽉찬 만두에요.

피가 정말 얇아서 만두속이 비칠 정도.

6천원짜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정성이 들어간 손만두라면 납득이 갑니당.

 

만두피가 얇아서 식감이 조금 아쉬웠어요.

칼국수 양이 많은대신 아무래도 만두는 사이드이다 보니

피를 얇게해서 배불름을 적게 해주려는것일지도!?

 

만두는 특출나게 맛있다 이런건 아니고 그냥 쏘쏘해요.

 

 

 

 

 

드디어 오랜 기다림끝에 칼국수 등장!

정말 분식스러운 칼국수에요.

 

맛있는 조미료가 모두 들어가있는 칼국수 ㅋㅋㅋㅋㅋㅋ

나열하자면 맹물육수에 (육수는 맹물이라고 본점 사장님이 직접 방송에서 말하셨죠)

전분끼 가득한 칼국수와 김가루, 고추가루, 들깨가루, 후추, 계란푼물까지.

맛있는 모든 조미료가 다 들어가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면발은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흔하디 흔한 칼국수랑은 다릅니다.

시중의 칼국수면보다 얇고, 오히려 우동면발보다 얇았어요.

콩국수 정도의 굵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기보다 양이 대박많아요ㄷㄷㄷㄷ

2인방문이라면 만두1 칼국수 1 이렇게 시켜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나름 대식가인데 만두랑 칼국수랑 먹으니 배 터질거 같았어요.

 

 

그리고 추가로무말랭이 깍두기!!!!!

역시 국밥맛집은 석박지가 맛있어야하고

명동교자는 마늘김치가 있어야하고

보쌈집은 김장김치가 맛있어야하는거 아니겠어요?

 

칼국수 맛집답게 독특한 김치입니다.

일단 칼국수와 잘어울리게 칼칼한 맛이 강하고

양많은 면발을 계속 먹다보면 지루한 식감이지 않을수가 없는데

그 지루한 식감을 아삭 쫀득한 무말랭이 깍두기가 신선함을 줘요.

 

완전 말랭이는 아니고, 반쯤 말려서

겉은 쫀득하면서도 속은 무 본연의 아삭함이 있어요.

깍둑썰기로 말랭이라니... 말리기는 참 힘들거 같아요 ㅎㅎㅎ

 

그리고 뭐로 담그는지는 모르겠지만

김치국물이 전분끼있게 끈적끈적한게 정말 색다른 김치였어요.

 

 

# 총평

 

일단 풍년제과나 이성당처럼 지역특색의 맛집을

서울 시내, 그것도 고속 터미널에서 먹을수 있다는건 좋았어요.

다만 전주보다 1천원씩 비싼건 아쉬웠고

2인석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번잡시럽고

어마어마하게 다닥다닥 붙어서 먹어야합니다.

무엇보다 내 짐이... 내 짐...

 

고터라는 특성도 있을텐데 적어도 짐정도는 여유롭게 놓을 수 있었으면합니다.

만약 짐이 많다면 캐리어위에 앉아서 먹어야할지도 ㅋㅋㅋㅋ

 

맛은 특별한 맛이 있는건 아니다보니 본점이랑도 비슷한 맛을 자아냅니다.

굳이 전주까지 안가도 될정도?

 

굳이 이걸 먹기위해서 찾아가서 먹을맛은 절대 아니고

데이트할떄 먹는것도 절대 비추드려요.

고터에 맛있는게 얼마나 많은뎅....

같은 맥락에서 1인 7천원짜리 칼국수를 드시는건 가성비면에서 비추이기도 해요.

동네 칼국수는 해물 쓱쓱 들어간것도 6천원이면 먹는데(심지어 보리밥도 줌)

가성비는 역시 아쉽습니다.

 

그래도 추운겨울

혼자 버스탈일 있을떄 혼자 간단하게 후르륵 먹기에는 더할나위없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분식스러운 칼국수가 땡긴다면 간단하게 한끼정도 떼우는건 어떨까요^^?

 

 

맛 ★★★☆☆(3/5)

가격 ★★☆☆☆(2/5)

분위기 ☆☆☆☆☆(0/5)

데이트 ☆☆☆☆☆(0/5)

대충 한끼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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