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 그 뜻은?

매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대한민국의 한해를 되돌아보는 의미로

많은 관심을 받고는 합니다. 이번 15일에도 마찬가지로 올해의 사자성어가 큰 관심을 받고 있지요.

올해의 사자성어는 바로바로 공명지조(共命之鳥)입니다.

 

<교수신문>은 전국의 대학교수 10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47명(33%)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를 꼽았습니다.

 

공명지조는 불교 경전인 <불본행집경>과 <잡보장경>에 나오는 상상 속의 새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인데,

각각의 머리가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한 머리는 밤에 일어나고

한 머리는 몸에 좋은 열매를 열심히 챙겨 먹고

한 머리는 그렇지 않다고 하죠,

그러던 어느 날 한 머리에게 질투심을 느낀 다른 머리가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어버려서 두 머리 모두 함께 죽어버리게 됩니다.

 

목숨을 공유하는 새라는 뜻을 가진 공명조는

이렇게 어느 한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그러다가는 모두 죽고 만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지요.

바꿔 말하면 '운명공동체'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 지조가 선택된 이유로는

아무래도 현 정치권의 정치싸움이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요즘에서는 정말 민식이법과 필리버스터, 조국 장관 사태, 검찰개혁, 북한 이슈까지

정치권이 서로 싸우는 것을 넘어서 국민들까지 나뉘어 분열되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2019년은 공명지조로 마무리하지만

그래도 떠오르는 새해, 그 새해의 연말에는

부디 좋은 뜻의 사자성어가 선정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