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니터를 살려고 찾던중에
'인벤'의 한 유저분께서 너무 좋은글을 올려주셔서 참고가 많이 되었어요.
모니터, 특히 게이밍 모니터를 사려고 하시는분들께 좋은 정보가 될것같아서 퍼왔습니다.
문제시에는 자삭할꼐요.
안녕하세요. 오버워치 인벤에 서식하고 있는 PC방 업주 ColdMind 입니다.
이번에는 모니터 - 특히 144hz 모델 - 선정시 참고할 부분들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 모니터의 인치 수에 대해서 -----
FPS 게임에 가장 유리한 모니터 크기는 24인치 입니다. 단연코 24인치입니다.
적들을 빨리 발견하고 최대한 빠른 반응을 보이기 위해서는 한 눈에 모든 화면이 눈에 들어오는 24인치 모델이
가장 적합합니다. 27인치만 되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각 모서리까지 시야가 닿지 않거든요.
FPS 게임만을 위한 144 모니터를 원한다면 24인치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만약 어느 정도 범용성이 있는 크기를 원한다면 27인치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앉는 자리와 모니터와의 거리가 1m 이상 된다면 32인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 모니터의 응답속도에 대하여 ----
일반적으로 모니터는 스펙기재시 응답속도만 공개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응답속도는 패널 성능에 영향을 받습니다. 전기신호가 LED 소자에 전달됐을 때, 얼마나 빨리 반응할 수 있는지
가 바로 응답속도 입니다. 즉, 응답속도가 빠른 모니터는 전기적 신호에 빨리 반응하는 패널을 가진 모니터 입니다.
응답속도가 빠를수록 화면의 리플래시 간격이 짧아져서 잔상없는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게이밍 모니터의 응답속도 표기는 ms (밀리세컨드, 1/1000초)인데, 그외 여러가지로 표기를 합니다.
GTGms : GTG 라는 것은 Gray To Gray 의 약자로, 밝은 회색에서 어두운 회색으로 변화되는 간극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ms라고 되어있으면 GTGms 를 의미합니다.
패널이 아무리 성능이 좋더라도 완전한 암전, 즉 Real Black 을 표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반대로 완전한 발광 Real White를 표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하기 때문에 GTG 라고 씁니다.
(LG 디스플레이에서 TV에 한해 리얼블랙에 가까운 검정색을 보여주는 기능을 선보이긴 했습니다)
ms(OD) : OD는 Over Drive의 약자입니다. 이렇게 표기된 모니터들은 자체 옵션에 준비되어있는
게이밍 모드나 오버드라이브 모드를 활성화시켜야만 이 응답속도가 나옵니다.
그 외에는 이것보다 더 느린 3ms~5ms 정도의 응답속도로 표시됩니다.
상시 1ms 모니터보다 수명이 짧다는게 통설입니다. 또한 역잔상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은 잘 표시되나 움직임이 순간적으로 멈추는 화면은 도리어 색상 잔상이 생김)
그래서 게이밍용으로 구매하실 경우 OD 1ms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 외에도 몇가지 표기값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많이 쓰이진 않으므로 생략합니다.
---- 모니터의 인풋렉에 대하여 ----
게이밍 모니터 선택에 있어서 의외의 복병이 있다면 바로 이 인풋렉 입니다.
인풋렉이란, 키보드나 마우스를 움직였을 때, 그 입력이 실제로 모니터에 표시될 때까지의 지연시간을 말합니다.
그래서 Input Rag 이라고 하는 것이죠. 인풋렉은 모니터에 내장된 AD보드의 성능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동일한 패널을 사용해 제조했더라도 AD보드 제작 기술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오죠.
아무리 패널이 좋고 응답속도가 빨라도, 실제 조작이 늦게 반영되는 화면이라면 답이 없겠지요?
그래서 인풋렉이 낮은 모니터를 구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조회사들은 인풋렉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인풋렉은 여러 요건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사이트에서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https://displaylag.com/ : 디스플레이렉 이라는 사이트로, 대표적인 인풋렉 테스트 사이트 입니다.
구매하려는 모니터를 검색해서 찾아보시면 유용할거 같습니다.
일단 간략하게나마 설명을 하자면, 16ms = 1프레임 입니다. 즉, 16ms 짜리 인풋렉을 가진 모니터는
마우스를 클릭했을 때 화면에서 반응이 나오기까지 1프레임이 걸립니다. 16ms 를 초과하는 인풋렉 모니터는
사실상 FPS 게임을 할 때는 무용지물입니다. 샷까지 2프레임이 지나버리는데 맞겠습니까?
그러므로 게이밍 모니터를 선택할 때는 8ms (0.5 프레임) 이하의 인풋렉을 가진 제품을 사는게 좋습니다.
물론 더 빠르면 좋겠죠. 최적은 물론 5ms 이하.
---- 모니터 패널 종류에 따라서 ----
패널 종류에 대해서는 검색을 많이 해보신 분들이라면 대충 아실테니 간략하게 설명드립니다.
IPS : 색상이 가장 풍부하게 표현되고 시야각이 제일 넓습니다. 응답속도는 나쁘지 않으나 아주 빠르진 않습니다.
주로 60hz 모니터에 사용되나 144hz 에도 채용되고 있습니다. 대신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요즘은 응답속도를 개선한 S-IPS가 고급 게이밍 모니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VA : 응답속도는 조금 느린 편이지만 명암비가 뚜렷한 패널입니다. 게이밍용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았으나
요즘은 응답속도를 개선한 M-VA, P-VA, S-VA 등이 만들어지면서 고급형 게이밍 모니터에 채용되는 추세입니다.
TN : 가장 응답속도가 빠르지만 색감이 워낙 약하고 시야각이 좁은 편이라 고급형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가격이 저렴해서 저가형 게이밍 모니터에 많이 쓰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구매를 하려 생각하는 게이밍 모니터들은 대부분 TN 패널입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충분하다면 S-IPS 패널이나 S-VA 패널 등을 채용한 고급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하세요.
확실히 색감이 풍부하고 시야각이 좋습니다. TN 패널은 좌우는 둘째치더라도 상하 시야각이 무척 좁거든요.
---- 벤큐 모니터에 대하여 ----
벤큐 모니터는 현재 프로게이머 뿐 아니라 일반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지분이 있습니다.
TN패널 제품들도 타 TN패널 제품들보다 색감이 훨씬 풍부해보이며, 낮은 인풋렉과 빠른 반응속도를 가집니다.
인풋렉 제어기술이 적용된 AD보드를 대부분 모델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나 오버워치처럼, 파스텔톤이나 카툰틱한 그래픽에 어울리는 색감입니다.
다만 시야각 문제는 해소하지 못해서 좌우는 둘째치더라도 상하각은 여전히 좁습니다.
AS의 경우 악평이 조금 있는데, 수리 의뢰를 할 때 구매시 받은 박스 포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서
당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벤큐 모니터 구입하신 분들은 박스 버리지 말고 가지고 계세요.
그 외에도 AS가 느리다, 요금이 비싸다는 의견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워런티 기간에는 패널 고의 파손 외에는
무료로 해주니 참고 쓸만할거 같습니다.
같은 인치대의 중소기업 제품에 비하면 근 2배 비싸지만 그만큼의 성능은 가지고 있습니다.
20% 정도의 거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고려해볼만 합니다.
---- 알파스캔에 대하여 ----
개인적으로는 알파스캔을 벤큐보다 높게 칩니다. 정말 끝내주는 모니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벤큐 모니터에 비해서 과하게 많은 기능이 첨부되어서 게임에만 집중한 모니터를 원하는 유저들에겐
불호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광량이 쎈 편이고 정말 쨍~ 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샤프니스 좋고 명암비 좋습니다.
반응속도 빠르고 인풋렉도 매우매우 양호합니다. (다만 일부 모델은 인풋렉 제어기술 미적용 / 그래도 빠름빠름)
다만 그만큼 가격도 높습니다. 벤큐랑 비슷한 가격이니 참고하세요.
다만 AS는 천국 수준. 포장할 박스가 없다면 박스도 발송해주는 (착불) 친절 서비스에
빠빵한 완충제 넣어서 회송까지, 좋은 방면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인터넷에서 알파스캔 AS 후기를 검색해보면 칭송만 자자할 정도니, IT 업계 쪽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죠.
AS까지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경성글로벌 큐닉스 / 대성글로벌 뷰싱크에 대하여 ----
이 두 유통사를 묶어 다루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으나, 대동소이한 업체들이라서
한번에 다뤄봅니다.
일단 이 회사들은 제조사라기보다는 유통사에 가깝고, 다른 제조사의 제품을 가져다가
브랜딩해서 판매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큐닉스의 qx2720 모델은 뷰싱크의 VSM270R과 동일 모델이며
차이점은 베젤에 새겨진 글씨가 QX2720이냐, VSM270R 이냐 밖에 없습니다.
그 이후 라인업에 대해서는 큐닉스가 좀 더 디자인을 강화한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뷰싱크는 브랜드 광고를 줄이고 그 금액으로 가격을 다운시키는 방향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AS는 무난한 수준이라 나쁘지 않습니다. 두군데 모두 택배 입고, 택배 회송을 하고 있으며
무상기간동안엔 택배비도 모두 회사측에서 부담해주고 있습니다.
모니터에 들어가는 TN패널도 두 회사가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급형 제품 제외),
약간 누리끼리한 색이 깔려있습니다. 이건 ODD에서 색감조정을 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만 색상 자체는 벤큐나 알파스캔, ASUS, DELL 등에 비하면 풍부한 편이 아닙니다.
뛰어난 색감을 원하는 유저들은 벤큐, 알파스캔, ASUS, DELL, 에이조 등의 고급형 제품을 쓰는게 좋겠습니다.
그래도 샤프니스가 뛰어나며 응답속도도 좋습니다. 인풋렉은 모든 제품이 16ms 이하입니다.
가성비로 봤을 때는 이 두 회사의 제품이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 평면과 커브드 -----
평면이냐 커브드냐...개인적으로는 커브드에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확실히 평면보다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다만 집에서 커브드를 사용하다보면 다른 곳에서 평면을 사용할 때
가운데가 약간 볼록하게 보이는 착시 현상이 생기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부 유저들은 커브드 사용시 빠른 화면 전환을 하다가 멀미 현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바로는 중앙을 응시한 상태에서 주변부의 화면이 빨리 바뀔 경우 간헐적으로 어지럽다는
느낌이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야에 모든 화면이 몰입되기 때문에 그런듯 합니다.
또한 커브드는 평면 패널에 비해 강도가 약한 편이라서 주먹으로 살짝 치거나 마우스를 던졌다가
패널이 와장창 부서지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열받는다고 마우스나 핸드폰 던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던지실 분들은 강화유리 장착된거로 사세요. 생각보다 훨씬 약합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힘을 주어 꾹 누르면
패널 반쪽으로 쪼개집니다. 강화필름 이딴거 붙여도 아무 소용 없습니다. 큐닉스에서 나온 32인치짜리
강화유리 장착 버전 사세요.
출처 : http://www.inven.co.kr/mobile/board/powerbbs.php?come_idx=4680&my=chu&l=1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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