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한국교육방송공사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rt/wrt/view.do?wrtSn=13013401&menuNo=200025)
안녕하세요^^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이 지난 지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12월 22일은 동지로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동지가 지나면서 차차 낮이 길어지므로 새로운 해로 접어든다고하여 동지를 작은 설, 아세라고도 합니다.
또 태양신을 섬기던 페르시아의 미트라교는 동지를 축제날로 삼았습니다.
해가 점점 길어지는 것을 태양이 살아난다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죠.
이 동지 축제날은 초기 기독교가 벤치마킹해서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이 되었고, 솔로들의 밤을 더욱 길게 해주었답니다...
가뜩이나 밤이 길다는 동지인데ㅠㅠㅠㅠㅠ
아무튼 동짓날이 성탄절이 되었다고도 볼수있는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성탄케익말고 팥을 팥팥팥하고 뿌려버려요
# 동지의 풍습
하선동력이라고 옛날 왕실에서 새해의 시작으로 보고 새 달력을 나눠가졌습니다.
또한 민간에서는 동지부적이라고 뱀 '사(蛇)'자가 쓰여진 부적을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여 놓는데, 이는 잡귀를 막는 속신이 있다고 합니다.
동짓날에 날씨가 온화하면, 이듬해 질병이 창궐해 사람이 많이 죽는다고 하며
날씨가 춥거나 눈이 많이오면, 풍년이 오고 병충해가 적으며 호랑이가 많아진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새해의 시작이란 의미로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겼으며, 일가친척이나 이웃 간에 화합했다고 합니다.
마침 연말이 되면 불우이웃돕기가 많아지는데 이러한 전통이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왜 팥죽일까?
예로부터 설날에는 떡국, 작은 설날인 동짓날엔 팥죽을 먹는게 풍습입니다.
중국의 형초세시기라는 책에 의하면
"공공씨의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질병을 가져다주는 역귀가 되었는데,
그 아들이 몹시 둔하여 팥을보면 피로 알고 두려워했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역귀를 쫒기위해 동짓날 팥죽을 먹고 문에 뿌렸던것이죠^^
공공씨와는 상관없이 동짓날 팥죽먹기가 신라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선덕여왕을 사랑한 자귀가 상사병이 나서 알현을 청하자 불공이 끝난 뒤에 보자했지만
긴 불공에 자귀는 잠이 들고 선덕여왕은 깨우지 않고 자신의 팔찌를 풀어주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선덕여왕 어진)
이에 자귀는 자신을 원망하고 타오르는 사랑을 진정치 못해 애가 타서 죽었다고 합니다.
결국 자귀는 나쁜 귀신이 되어 방화를 저지르고 다녔습니다.
신라 사람들은 자귀가 싫어하는 팥죽을 먹고 뿌려 자귀를 쫒았다고 합니다.
자귀의 기록은 삼국유사에도 나온다고 하는데 형초세시기는 7세 초에 만들어졌고
선덕여왕도 7세기 초인 632년 ~ 647년동안 즉위했다니 참 신기하네요.
참고로 팥의 붉은색이 양색으로 음귀를 쫓고 벽사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었다고하니 아마 위와같은 민간신앙들이 섞여서 팥죽을 먹은 것 같습니다. 아참, 팥죽에 들어있는 새알심은 찹쌀로 만든 단자가 새알만한 크기라고 하여 새알심이라고 하며 각자의 나이 수대로 새알심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 팥의 효능
(출처. 한국교육방송공사.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rt/wrt/view.do?wrtSn=13061280&menuNo=200025 )
팥에는 비단 음귀를 쫒는 효능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팥은 소변에 이롭고, 염증을 완화시켜주며 주독을 풀어줍니다.
또한 항산화 효능, 혈압조절, 비타민 B1이 풍부하며 당뇨를 유발하는 효소인
알파 글루코시다아제를 억제하여 당뇨개선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혈액순환에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와 다이어트에도 좋다고하니 동짓날에 실컷 먹어야겠어요.
단,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있으니 조심합시다.
# 동지? 중동지? 애동지?
동지에는 세가지 이름이 있습니다.
동짓달 초순 (음력 11월 1일~10일)에 들어가면 애동지
동짓달 중순 (11월 11일~20일)에 들어가면 중동지
동짓달 하순 (음력 11월 21일~말일)에 들어가면 노동지입니다.
올해 동지는 애동지로 팥죽을 먹으면 안된다고해요!!
10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집에서 애동지에 팥죽을 먹으면 아이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속설 때문입니다.
이런 속설의 유래는 삼신할미가 아이가 10살이 될 때까지 돌봐주는데
애동지에 팥죽을 쑤면 삼신할미가 아이 근처로 가지 못해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었던 것이죠.
그래서 애동지에는 팥죽대신 팥시루떡을 먹습니다.
참고로 중동지에는 떡이나 팥죽, 노동지에는 팥죽을 먹었다는데 신기하죠. ㅋㅋㅋㅋ
점점 추워지는 겨울,
여러분들 모두 소원을 들어주고 역병을 쫓아주는 팥죽 팥팥팥팥 드시고
새해 잔병치레없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황금연휴와 공휴일, 연차 사용 팁 정리 (0) | 2017.12.28 |
---|---|
최악의 비밀번호 25개 & 최고의 비밀번호 (0) | 2017.12.23 |
'내보험 찾아줌' 숨겨진 내 보험금을 찾게 도와준다. (0) | 2017.12.19 |
KT 맴버쉽 포인트, 포인트만 사용하는 법, 사용처 (0) | 2017.12.17 |
음란,욕설 등 불량 인터넷 개인 방송 BJ, 영구퇴출 법안 추진 (0) | 2017.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