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 https://www.instagram.com/dong.i1004/

 

정말 간만에 끔찍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서 고양이 사체 500여 구가 발견됐다고 하네요...

전형적인 '애니멀호더' 케이스인 것 같네요.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 단체에 따르면

사체는 배설물 등과 엉겨 붙어 냉장고와 옷장 등 온 집안을 뒤덮고 있었고,
가방 등 소지품에서 발견된 사체도 100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천안시에 따르면  한 행정복지센터에 혼자 사는 60대 할머니의

'동물저장강박(애니멀호더)' 행위가 의심된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됐고,
이에 지역 동물보호단체와 현장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할머니 집안에서는 실제 다수의 고양이 사체를 발견됐다고 하네요....

할머니는 4년 전부터 남편과 길고양이를 구조해 집에서 길러오다,

사별한 뒤 더 많은 수의 길고양이를 구조해 집에서 혼자 키웠다는데...

이거는 키운게 아니라 방치 아닌가요 ㄷㄷㄷㄷㄷ

 

다행히 살아있던 고양이 25마리는 모두 구조해 민간 동물구호단체가 임시 보호하고 있습니다.

좋은 곳으로 입양 갔으면 좋겠네요..

 

여기서 잠시 애니멀 호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동물과잉다두사육자)

자신의 관리능력을 넘어 동물을 과도하게 많이 사육하고, 키우던 동물과 떨어지는 것에 대해 심한 정신적 압박을 느끼는 사람
대부분 동물을 제대로 키울 능력이 없을 뿐 아니라 돌봐줘야 한다는 의지도 없는 사람으로 광적으로 수집에만 집착한다.
그들 스스로는 동물애호가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사육 능력을 넘어서 지나치게 많은 수의 동물을 키우며 방치.
의학계에서는 저장장애의 일종으로 본다.

2. 애니멀 호더가 동물에 집착하는 이유
미국 HARC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애니멀호더로 나이 든 미혼여성이나 혼자 사는 사람, 사회적으로 실패를 겪은 사람,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얻은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말은 즉슨 애니멀 호더에게 동물을 키우는 행위는 자신의 상처를 달랠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호주와 미국 등에서는 '동물보호법' 등을 통해 엄격한 법적 책임을 묻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법안 발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동물은 자신이 책임질 수 있을 때 키우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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