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부지입니다.

21일 국방부가 군 적폐청산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군인들의 외출·외박구역 제한 제도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군인은 외출·외박을 나가더라도 1~2시간 안에

부대로 복귀할 수 있도록 허가된 지역에만 머물러야 했습니다.

 

만약 긴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 것인데

최전방이나 민간인이 적은 지역의 상인들은 바가지 요금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었는데요.

 

 

유명한 얘기 중 하나로

11년도에 고교생들이 휴가 나온 군인을 폭행했고

지나가던 장교가 장병들을 데리고 부대에 복귀 후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군은 폭행당했던 병사 중 한 명이 눈 아랫 부분이 골절되 전치 6주의 중상을 당해

 고교생들의 처벌을 요청했는데

양구지역에선 '청소년이니 넘어가자'의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에 군에선 양구에 있는 외박. 외출자들을 전부 복귀시키고

병사들에게 양구에 대한 설문지를 받았는데 말도 안되는 바가지 요금과

70~80년대에 지어진 여인숙이 1박에 10만원이 넘는 등 양구지역 상인들이

폭리를 취한 일이 공론화 되었습니다.

 

이후 양구쪽 사단 예하 부대에 '양구지역에서 뭐든지 구입하지말라'라는 지침이 내려오고

외출, 외박이 통제되고 휴가자 등은 간부 차량이나 수송대 버스타고 이동했다고 합니다.

 

 

 

사실 바가지 요금도 문제지만 최전방 부대들은 대부분 외진 곳에 있어 부대에서 나올 때

버스도 별로 없어서 대부분 택시를 타야하는데 택시기사들이 콜을 무시하거나

돈을 더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수지역 범위 확대 얘기까지 나오자 양구 군의원과

경찰서장, 상인연합회 등이 군 부대로 찾아갔고

 

폭행했던 고교생 10명을 잡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여 위수지역 통제령이 해제되었습니다.

 

물론 내려갔던 양구 물가는 서서히 올라가서

여전히 바가지요금이라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위 사건에서 군의원들과 경찰서장 등이

나선 것만 봐도 지역경제가

 군인들에게 의지하는지 볼 수 있는데

상인들은 위수지역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죠.

 

 

이런 개꿀장사를 막는 위수지역 폐지, 확대 방안이 나오자

군인, 군 가족들은 환영하고 위수지역 주민들은 협의회를 꾸려

10개 시,군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3월 7일 접경지역 시장, 군수 협의회와 회의를 열어

논의하고 결정했습니다.

 

저는 위수지역 폐지보단 확대가 좋아보이는데요.

아무리 폭리를 취했어도 지역주민들의 표를 무시 못하니깐

폐지는 못하고 확대나 위수지역 유지 후 시설, 요금 개선 방향으로 갈 것 같은데

위수지역은 범위 확대를 통해 경쟁으로인한 개선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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